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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이야기/읽는 드라마

100퍼센트 진심을 보이다<커피하우스 11회>

커피하우스 11회 읽어보기

그대로 잠적할 줄 알았던 진수가 먼저 연락을 해오자
출판사 직원들은 좋아하면서 계약해지 건이 무마되고 은영과 진수가 잘 지내기를 기대한다.
승연은 진수의 행방을 알게 되자 할 말이 있다며 찾아가고,
진수는 복직 얘기라면 꺼내지도 말라며 승연을 문전박대하는.

<출처- SBS커피하우스 홈페이지>





승연을 해고 하고 은영과 계약해지 동의서에 사인을 한 진수는 그 길로 사라졌다가 일주일 만에 출판사로 찾아 온다.
출판사로 가던 중 숨어있던 지원에게 붙들려 은영의 맞선남을 보게 된다.
지원은 그 남자를 <짜장면 같은 놈>이라고 칭하며 욕을 한다...왠지 지원에게 어울릴 것 같은 별명이 아닌가~
사람이 자신을 아는 건 참 어려운 일 인가 보다~ㅋㅋㅋ






 




지원
: 어디 짜장면 같은 놈이 감히 은영이를 넘봐~씨~
진수: 짜장면 같은 놈이요?
지원: 시커멓고 느끼하고 딱 짜장면 아니냐? 그냥 짜장도 아니야
        우리 학교 앞에 동북반점 기억나냐?
        딱 그집 천원짜리 짜장면 같은 놈이야
진수: 그런데 그런 말을 왜 나한테 해요?
         선배랑 나랑 그런 말 할 사이 아니지 않아요
지원: 미워두 니가 났지 저시끼는 뭐야~갑자기 튀어나와 가지구





은영과 진수는 쏘~쿨~한 성격이 맞는 가 보다. 이런 저런 일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저렇게 자연스러운 척을 잘도 할까...


은영: 바로 작업실 비우고 사라졌길래 떠난 줄 알았어
진수: 김이 좀 새서 원고 접을까도 했는데 마치고 가야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은영: 그세 초고 다 썼나부네
진수 ^^
은영: 장하네 딴 짓 안하구. 근데 참 강승연씨까지 해고 할 건 뭐야~~내 입장이 뭐가 돼?
진수: 너랑 상관없는 일이야
은영: 그래두 내가 너무 미안하잖아
진수: 너랑 상관없다니까~봐 줄 수 있는 을 넘었어 .
은영: 흐...니 옆에는 왜 그렇게 멍청하게 선을 넘는 여자들이 많니?


은영: 내 싸인 받으러 온거 맞지? 어 펜이...
진수: 여기
은영: 하...나 여기 싸인 하면 최소 수십억이 날라 가는 건데. 그냥 이거 확 쏟아 버릴까? 응?
        그냥 확 실수인척 쏟아버릴까봐. 막상 돈 생각하니까 장난이 아닌데?

        (계약서에 사인을 하던 은영은 눈물이 흐르고 떨어진 눈물을 닦는 진수의 손가락 위로 눈물이 뚝 떨어진다.)
은영: 내가 돈을 좋아하기는 하나봐. 막상 하반기 실적 생각하니까 허...갑자기 핑 눈물이 나


작업실을 정리하던 진수는 열쇠 한개가 승연에게 있음을 직원에게 알려주고 승연은 진수가 서울에 있음을 알게 된다.
진수가 있는 대학사무실로 찾아 간 승연은 문전박대를 당한다.


승연
: 전 드릴 말씀이 있어서
진수: 그만
승연: 네?
진수: 그만 하라고.
승연: 저 아직 아무 말도 안했는데요?
진수: 내가 자길 몰라? 무슨 말을 무슨 표정 지으면서 어떤 단어를 써서 얘기 할지 안 들어도 다 알아. 뭐 하러 다 아는 얘기를 주절주절 늘어놓고 난 또 그 얘기를 들으면서 시간 낭비를 해야 돼? 다 들었다 치고 결론 얘기 해 줄게. 자기 없이도 문제없이 초고 다 나왔고 수정만 하면 원고 끝나니까 겨우 한달 남겨 놓고 비서를 다시 고용할 일이 전혀 없고 게다가 방이 좁아서 비서를 고용해도 앉혀놓을 공간도 없으니까 나한테 이렇게 메달 릴 시간에 새 직장을 알아보는게 본인의 장래를 위해서도 훨씬 유용한 시간이 될 거야. 해고 사유는 그날 자세히 얘기해 줬지. 하루 이틀 보고 내린 결정이 아니니까 혹시 내가 오해를 했다거나 하는 씨도 안 먹히는 소리 하지 말구, 눈물로 호소할 생각 버리구, 웃음으로 얼버무리거나 못 알아듣는 척 늘러 붙을 생각도 버려. 그럼 자기가 내 비서로 다시 고용 될 방법은 뭐가 있을까? 음...없어.
작업실 키는 나 말고 출판사 갖다 줘. 나두 거기 다시 갈일 없으니까. 잘 가

문전박대 당한 승연은 망연자실한 상태로 문앞에 쭈구리고 앉아있고 때마침 밖으로 나오는 진수에게 사정한다.
진수: 안 갔어?
승연: 드릴 말씀이 있어서.
진수: 안듣겠다고 그랬지?
승연: 선생니~임!

승연: 선생님 시간 조금만 내주세요. 드릴 말씀이 있다니까요~선생님
진수; 내가 해고라고 할 때는 자기의 변명에 따라 내 결정이 번복 되지는 않는 거야 이제 알텐데
승연; 다시 써달라고 온게 아닌대요.
진수: 아니라고?
승연: 네 아닌데...잠깐만 시간을 내주시면
진수: 허...시간 없으니까 30초만 줄게. 시작
승연; 아..저..
진수: (시간재며)20초
승연: 그렇게 짧게는 안되구요. 전 가뜩이나 말주변도 없는데 어떻게 30초안에 다 말해요
진수: 말주변 없는 사람 말들어주는게 더 힘든 거야
승연: 그래두 30초는 너무..
진수: 땡. 30초에 못하면 30분을 줘도 못하는 거야
        기회라는 게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시간만큼 주어지는게 아니니까. 아직도 몰라?

승연은 자전거를 타고 가 버리는 진수를 따라 뛰고 또 뛴다.
그리고는 숨을 헐떡거리며 진수에게 부탁한다.


승연: 한번 만요. 30초 한번만 더요. 30초 한 번만 더요. 그 안에 다 말할게요. 진짜 딱 30초
진수: 20초
승연: 왜 자꾸 줄이세요?
진수: 내 시간을 자꾸 뺏으니까
승연: 진짜 치사 하세요
진수: 싫음 말고
승연: 아니요. 아니요. 아니요 오케이 20초. 20초 오케이
진수: 시작
승연: 죄송해요. 비서가 비밀도 못 지키고 되지도 않는 오지랖에 어설픈 동정심에 처음엔 억울했는데 며칠 생각 해 보니
선생님 해고 사유가 다 맞았어요. 저는 프로 자격 없구 형편없는 비서에요 그래서 진심으로 송해요
제가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선생님이 기억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선생님이 외국으로 가버리시면 평생 이 말을 못 전하게 될까봐 너무 우울했는데 계셔서 다행이에요 사과 할 기회가 생겨서
진수: 그 말 할려구 여기까지 온 거야?
승연: 네
진수: 그 말을 나한테 하는 거랑 안하는 거랑 무슨 차이가 있어? 그런다구 무슨 상황이 달라지냐구?
이미 다 일어난 일이잖아. 자기는 해고 됐구 난 계약해지 했구 그런데 뭐 그 얘기를 할라구 여기까지 쫓아와?
승연: 네?
진수: 그 말을 해서 어떤 상황이 달라 지냐구?
승연; 상황은 안달라져두 마음은 달라지잖아요. 제가 억울한게 아니라 죄송하게 생각 한다는 걸 선생님이 아시는 거랑
모르시는 거랑은 틀리잖아요. 엄청 틀린 거 같은데...아닌가?
진수: 할말 다했어?
승연: 네..아니 뛰어오면서 30 멘트 준비했는데 20초로 줄어서 뒤가 짤렸어요. 히..별건 아니구
진수: 10초 더 줄게 해봐
승연: 진짜요?
진수: 시작
승연: 선생님이 처음에 시키신 세 가지도 못 끝내고 그만둬서 아쉬워요.
연필만 통과되고 커피화석의 세계는 끝도 못냈는데 그것도 너무 죄송합니다.


진수는 승연의 이야기를 듣고서야 화석의세계에 대해 기억해 낸다. 승연의 미련함이 진수를 흔들고 있다.
진수의 마음속에 작은 변화가 계속 일어나는것 같다.진수는 승연에게 그만 가보라고 하고 승연은 숨 좀 돌리고 가겠다고 계단에 주저 앉는다. 승연의 이야기에 감정변화가 생긴 진수의 표정과 해냈다는 기쁜 표정의 승연이다.

 

지원은 진수가 있는 학교로 가서 무작정 진수를 은영과 맞선남이 식사를 하고 있는 레스토랑으로 끌고 온다.
그리고는 무례한 태도로 맞선남을 놀리고 조롱한다.

지원과 맞선남이 자리를 비운사이 은영이 진수에게 묻는다.

은영: 왜 처음에 한지원을 나한테 소개 시켜 준거야? 분명 장점이 있으니까 소개 해 줬을 거 아니야? 
니가 보기에 장점이 뭐였어?
진수: 뻔뻔한거?
은영: 난 왜 한지원을 만났는지 알아? 니가 소개 시켜 준 사람이라서. 너를 믿은 거지~ 나한테 소개 시켜 준걸 보니까 진짜 괜찮은 사람이구나 했어..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넌 그냥 아무 생각도 없이 다리 놔 달라니까 놔준거야. 그치?  그때 부터 나 혼자 너두 나만큼 진심인 줄 착각 한거야. 멍청하게



한편 지원은 화장실에서까지 계속해서 맞선남을 놀리고 화가난 맞선남은 주먹을 휘두른다. 마침 화장실에 온 진수는 말리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계속되는 지원의 태도에 화가 나서 지원을 친다. 결국 둘은 맞선남은 <아웃 오브 안중> 상태에서 신나게 치고 박는 사태가 벌어진다. 진수 뒤에 있는 맞선남 표정이 대박임~ㅋㅋㅋ


진수: 진상 좀 그만 떨어요. 그만 하란 말 안 들려요? 귀 먹었어?
지원: 이게 돌았나~너 지금 선배를 쳤어?
진수: 선배는 무슨~선배다워야 선배지. 무슨 이런게 선배라구.
지원: 무슨 이런게? 이게 돌았나~이씨~

싸움은 계속 이어지고 어느순간 야외로까지 진출한 것이다. 그리고 진수는 그동안 지원에게 품고 있던 불만을 다 말한다.

 진수: 눈치 없구, 유머 없구, 감성 없구 배려 없구, 허세는 쩌는 데다, 이기적 이구 주사는 드럽구.
 그거 알아요? 내가 서은영 소개 시켜주구 얼마나 후회했는지?

 지원: 아~저 개눔의 자식. 이 개눔의 자식. 에이 개눔의 자식. 에라이 이 개놈의 시키

쓰러져 있는 진수의 머릿속에 승연과 은영의 말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뭔가 결심한 듯 진수는 뛰어 간다. 지원의 말소리를 배경으로 삼으며....
(승연: 상황은 안 달라져도 마음은 달라지잖아요. 은영: 너두 나만큼 진실인 줄 착각한 거야)

지원: 야~ 어디가~~사우나라도 하구 가야지~야~ 그 꼴로 어디가~

 ♬~♪~ 괜찮아 정말 괜찮아 니가 날 떠나도 난 괜찮아 처음부터 내게 어울리기엔 너무나 멀리 있던 사람
고마워서 꿈같았어. 니가 선물해 준 그 사랑 내겐 과분했던 가질 수 없었던 그런 사랑 내게 줬으니까
정말 아파도 너무 아파도 이러다가 나 죽을 것 같아도 널 사랑했으니까 사랑 받았으니까 억지로라도 나 살아볼게
입을 막아도 숨을 참아도 자꾸만 나도 몰래 눈물이 나 그래도 나 웃어보일게 내가 울면 우리 사랑도 우니까 ♬~♪~

 OST  조성모_ 웃을게


난 오늘도 OST에서 진수의 마음을 읽고 있다. <웃을께>는 들은 것 같은데 너무 분위기에 딱 맞춰서 마음을 전달 해 주는 듯~
<페이지 원> 만큼 진수랑 은영의 마음이 잘 들어나고 있다.

진수는 갑자기 북까페에 가서는 승연이 번역하던 화석의 세계를 찾아 본다.
빼곡하게 포스트잇이 붙어 있는 성실한 번역을 보고는 승연에게 전화를 건다.


진수: 누가 <화석의 세계>를 계속 번역하라고 했어? 이런 걸 하니까 다른게 안 늘지. 그렇게 눈치가 없어?
내 원고에 <화석의세계>가 조금이라도 필요할거 같아서 아직까지 번역을 하고 있었던 거야?
승연: 하지 말라고 하셨잖아요.
진수: 뭐?
승연: 필요 없는 건 아는데 그만하라고 안하셨잖아요.
진수: 하하
승연: 왜 웃으세요?
진수: 진짜 미친 거지? 맞네. 내가 진짜 미친 사람이랑 일하고 있었네. 해고당한 일곱 가지 사유에 맞는 걸 찾아와.
승연: 네?
진수: 본인이 재고용 되야 마땅한 일곱 가지 사유를 만들어 오라구 내일까지. 프로가 되겠다며 말안해도 이심전심 통하는 건 아마추어끼리지~ 상대를 논리로도 납득 시킬 수 있어야 프로지~ 자기 진심이 뭔지 대충 감은 오는데 이성으로는 전혀 받아 들일 수가 없어 논리를 포장해서 날 설득 시켜봐
승연: 근데 그런 논리가 있을 리가...
진수: 없으면 가짜로 라도 만들어 나한테 뻥 치는 거 안 배웠어?


승연과 통화를 끝낸 진수는 이번에는 은영을 찾아서 출장을 갔다는 역을 향해 뛰기 시작한다.


진수: 기차 탔어?
은영: 어떻게 된거야? 아까 싸웠다면서 왜? 또 그 인간이
진수: 할말 있는데
은영: 무슨 말?
진수: 너한테 거짓말 한게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이거 하나는 제대로 말 해 줘야 될 것 같아서
은영: 뭘?
진수: 남자라면 누구나 본능이라서가 아니라 서은영이라서 키스 한거야. 그날 너한테 말한 건 거짓말 이었어. 미안하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 한테서 떠나야 겠어. 나를 그냥 영원히 잊어주라. 나는 도저히 희수를 지우고 너만 볼 수가 없어. 노력해도 될 것 같지가 않아. 너를 평생 본다는 건 걔를 평생 옆에 두고 살아야 된다는 것과 똑같은 의미야 내겐
이건 병이야 나두 아는데 이건 어쩔 수 없다. 듣고 있어?


은영: 나한테서 완전히 떠나면 희수를 잊을 수 있다는 거네
진수: 갑자기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전화 한거야
은영; 진작 말을 하지 내가 무조건 인거 몰라? 날 뭘로보구
진수: 이번 원고는 너한테 넘길거야. 그건 니꺼야 알았어?
은영: 어쩐지 빚쟁이가 빚 청산하겠다는 멘트로 들려~
진수: 내가 너한테 빚이 있었나? 난 잘 모르겠는데
은영: 그런 말은 어쩐지 또 은혜도 모르는 뻔뻔한 멘트로 들리고
진수: 내가 누구 때문에 글을 썼는데? 이거 안받아 주면 나 절필 할거야.
은영: 그런 말은 또 실연당한 여자 위로하는 멘트로 들려
진수: 헛~ 왜 이래?
은영: 다 진심 안같애~의심병 걸렸어~ 왜?
진수: 진심이야
은영: 100%는 아니잖아. 이진수가 100% 진심인 순간을 죽기 전에 볼 수 있을까 모르겠다.
1분 만 이라도 말이야~ 나한테 100%진심인 순간이 있었어? 이제 타야겠다~나중에..
진수: 1분이 10년 보다 클 수도 있어.
은영: 어?
진수: 1분이 10년 보다 클 수가 있다구 괜찮겠어?
은영: 그게 무슨...?


진수는 공중전화를 급히 내려 놓고 은영을 향해 달려간다

♪♬~사랑해요 사랑해줘요 단 하루도 그대 없인  안돼요.  그대에게 첫사랑 난 아니라해도 나는 너무 행복해
  보이나요  나의 사랑이 들리나요? 심장이 뛰는 소리를 어쩌면 그전부터 시작된 사랑도 그대 일지 몰라 ♪♬

                                                                                                    <페이지원-SG워너비/ 옥주현>


은영: 이거 100% 맞는거지? 됐어 그럼


 ♬~♪~ 괜찮아 정말 괜찮아 니가 날 떠나도 난 괜찮아 처음부터 내게 어울리기엔 너무나 멀리 있던 사람
고마워서 꿈같았어. 니가 선물해 준 그 사랑 내겐 과분했던 가질 수 없었던 그런 사랑 내게 줬으니까
정말 아파도 너무 아파도 이러다가 나 죽을 것 같아도 널 사랑했으니까 사랑 받았으니까 억지로라도 나 살아볼게
입을 막아도 숨을 참아도 자꾸만 나도 몰래 눈물이 나 그래도 나 웃어보일게 내가 울면 우리 사랑도 우니까 ♬~♪~

                                                                                                             <OST  조성모_ 웃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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