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받은 상처는 어떤 다른 사람에 의해 치유되고
다른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나도 모르게 나에게 위로가 됐던 사람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기도 하고....그런건가 인간의 관계라는것이?
할머니때문에 마음아픈 봉우리는 승철에게 위로받고
언제나 상처투성이로 자신을 숨기는 차동주는 봉영규와 봉우리의
순수함에위로 받는다. 그리고 곧 봉우리에게 상처받을 듯 한 승철은
누구에게 위로 받으려나? 혹시 민수?
할머니 순금을 신애의 집에 놓고 혼자 나오며 눈물 짓던 우리는 승철의 영상전화를 받는다.
아주 아주 커다란 닭다리로 얼굴을 가리고는 "롱다리 바베큐~내가 보고 싶다고? 안보여주지~몇밤만 참아라 내가
가서 호강시켜줄께 봉우리~ 이승철 화이팅"이라고 외치는 밝은 승철이를 보고 기분이 풀리는 듯 하다.
봉우리가 같이 죽자며 뽀뽀하고 강물에 같이 뛰어든 날 이후
봉우리의 영상통화 장면을 흐뭇하게 돌려본다.
"이승철 너 그렇게 살지마 어디서 멋있는 척이야? 누구 맘대로 삼백을 갚어? 오백을 사기쳐놓고
이백 남았다 승철아 고마워 친구야 힘내! 튀기자 먹자 꼬끼오"라는 우리의 응원메세지에
승철은 "곧 죽어도 친구래 누구 맘대로" 라며 우리와의 통화 내용을 다시 보며 일일이 대꾸한다.
(너 그렇게 살지마~) 싫어 그렇게 살거다
(어디서 멋있는 척이야?) 나 원래 멋있거든
(누구 맘대로 삼백을 갚어?) 내 맘이야~
(오백을 사기 쳐 놓구) 오백억으로 갚을께
(이백 남았다) 이백억을 빼자 삼백억
(승철아 고마워 친구야 힘내! 튀기자 먹자 꼬끼오~) 봉우리 보고 싶다.
준하는 동주의 느닷없는 인터뷰에 대해 따지러 에너지셀 사무실을 찾고
공장부터 인수해 달라는 동주에게 못 해준다고 계획이 바뀌었다고 잘라 말한다.
"엄마 얘기 뺴고 하기로 했지? 말해봐 어떤 계획이야?
16년동안 내가 여기 와서 어떻게 할건지 또 여기와서 내가 어떻게 최진철 끌어내리고 제자리로 돌린건지
형한테 수십수백수천번 얘기 했어 근데 지금 이게 뭐하는 거야? 엄마얘기 빼고 누구 생각이야? 왜 대답 못해?
내말 못들었어? 안들려? 이제 알겠어? 안 들리는 건 내가 아니라 형 이야 엄마가 형 두 귀 막고있어
다신 내 앞에서 함부로 얘기 하지마 귀로 듣는 말은 그냥 흘려 들을 수 있어도 나처럼 눈으로 보는 말은 그대로 마음에 새겨져 그러니까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마 엄마아들 할래 내 형 할래? 참고해 엄마아들 장준하 하곤 이제 안놀아"
동주의 질문에 대한 준하의 대답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약간은 슬퍼 보이는 눈으로 집으로 돌아 온 동주는
집앞 계단에 앉아있는 봉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고 젓은 눈으로 입가에는 미소가 지어진다.
한참 우리의 모습을 지켜보며 미소짓던 동주는 "내가 좋아하는 분"이라며 우리를 부르며 다가간다.
차동주가 좋아하는 분 우리집앞에는 왜 또 왔나?라는 동주에게 우리는 아빠랑 같이 가려고 왔다고 힘없이 대답하는데 동주의 의심에 가득한 표정에 진짜 아빠 보러 온거라며 주머니에서 콩주머니를 꺼내 차동주씨 꺼 라며 돌려준다.
우리는 거짓말을 했다며 동주가 훔친게 아니고 어렸을때 자신이 직접 준거라고 고백하고, 피아노도 동주가 가르쳐 달라고 했던게 아니고 자기가 가르쳐 달라고 했던거고 할머니 환갑잔치도 거짓말이고 주소를 적어 준 건 사실이지만 동주의 집도 자신이 찾아갔던 거라고 다 순순히 인정하고 동주의 "그럼 내가 좋아했던 분은?" 이라는 말에 우리는 그만 고개를 푹 숙인다.
"그냥 어릴 때 잠깐 나한테 잘해주고 다 아무랑 나랑 안놀아 주는데 우리아빠랑 차동주씨가 나랑 놀아줘서 고마워서 내 이름 생기면 제일 먼저 얘기 해 줄려고 했었는데...내 이름은 봉우리에요 차동주 미안해"
봉우리의 눈물 젖은 고백을 듣던 차동주는 그만 우리에게 기습 뽀뽀를 하고...아마도
봉우리와 차동주의 순수해 보이는 사랑스런 모습이 너무 이쁘고 보기 좋지만 둘이 저러고 있는 걸 보니 우리만 생각하며 닭을 튀기고 있을 승철이가 너무 너무 마음에 걸린다. 아~~개인적으로 내가 이규한 팬이였다...그래서 그런걸거다. 내마들이 포스터를 봐도 그렇고 [동주♥우리] 커플이 확실 한데도 약간의 아쉬움이 있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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