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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이야기/커피하우스

웃으며 회뜨는 지랄맞은 개그지 이진수의 커피하우스

 

커피하우스 1회는 승연(은정)의 나레이션과 함께 시작한다.

내가 좋아하는 만화들은 보통 이렇게 시작한다. 세상 부러울것 없이 쭉쭉 잘나가는 남자주인공은 반복되는 일상에 회의를 느낀다
그렇게 일탈을 시도한 남주인공이 우연히 뛰어 든 곳은 가난한 여주인공의 초라한 보금자리...그렇지 이거다 이렇게 시작하는 스토리 나 열라 킹왕짱 좋아한다.


한가롭게 라면을 먹으며 만화책을 읽고 있던 승연의 초라한 궁전 커피숍에 나타난 매너좋고 잘생긴 이 남자!!
승연의 눈에는 그의 온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광채가 보인다. 매너 좋고 잘생기기까지 한 이남자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이진수(강지환)다.궁전커피숍으로 후배 도상(정준)을 만나러 왔고, 승연을 만났으며 도상의 소개로 비서로 채용까지 하게 된다. 만년 취업재수생이었던 잉여인간 승연에게 이런 행운이... 계속 꿈같은 행복이 이어지면 좋으련만 매일매일 출근을 해도 아무것도 시키지도 기대하지도 않는 진수에게 승연은 의문을 가지게 되고 급기야 술한잔 걸치고 무작정 찾아가 따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을 채용한 이유가 도상의 부탁이었으며, 승연을 비서로 채용하고 자신에게 줄 취재비를 승연의 월급으로 주라고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데 ? 승연은 진수에게 묻는다. "선생님은 어차피 저한테 돈주시면서 왜 안 부려 먹으세요? 어차피 생긴 비선데 아깝지 않으세요? 누가 커피 타주고 연필 깍아주고 하면 편하잖아요"라고. 진수는 승연의 질문에 아주 간결하게 대꾸 한다. "아마추어 한테 뭘 기대해요?" 그런거다 진수에게 승연은 아마추어 중에서도 완전 쌩아마추어 였던 거다.

 



공항상태에 빠진 승연에게 진수는 "술 많이 했나부네 커피 마실래요?"라는 고맙지도 않은 배려를 한다.
이때 외치는 승연의 마음의 소리가 압권이다. 커피? 내가 지금 이 상황에 커피 얻어 먹게 생겼냐구...왜 이래 진짜?

허~당신 진짜
지랄 맞은 놈이구나? 지랄맞은 놈이 맞았어. 
근데 진짜 뭐 저런 웃는 얼굴로 회 뜨는 지랄 맞은 인간 있어?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주인공 은영(박시연)은 비행기 안에서 진수가 사인회 직전에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는 초조해하다가 진수가 쓴 책을 찾아서는  진수의 사진을 물어 뜯고 갈기갈기 찢어서 변기에 넣어 버린다. 은영에게 진수는 개그지로 불리운다.

은영이 말한다. "하여간 못돼 처먹었어.....넌 지옥 가야돼!!!

멀쩡한 외모에 까칠한 성격 그야말로 가식적인 성격을 가진 이 남자 웃으며 회뜨는 지랄맞은 개그지 이진수와  진수의 또 다른 버젼인 워커홀릭 은영 그리고 어리버리한 쌩아마추어지만 단순한 우직함으로 못해내는 게 없는 승연..세사람의 스토리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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